[중앙일보] 2008년 2월 14일
갑작스런 치아상실, ‘즉시식립 임플란트’로 빠르게 해결
- 겨울철 운동, 일상생활 중 부주의로 치아가 부러진 경우
- 잇몸뼈 양이 충분하면 임플란트 수술 당일 ‘식사와 대화’도 가능
용인시 죽전동에 사는 최은주(가명, 40세)씨는 새벽 일찍 집을 나서다 빙판길에 넘어져 윗쪽 앞니 2개가 깨지는 사고를 당했다. 무척 아프기도 했지만, 잘 웃는 최씨는 당장 입을 벌리고 말을 하거나, 웃을 수 없어 당혹스러워 아침이 되자마자 치과로 달려갔다.
다행히도 잇몸뼈는 괜찮고, 치아 2개만이 80% 정도 소실된 것이라 2개의 치아를 발치하고, 즉시식립 임플란트 치료를 받게 되었다.
요즘과 같은 겨울철에는 스키, 스케이트, 자전거 등을 타거나, 빙판길에 넘어져 치아를 다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서울 원치과 최원선원장은 "앞니의 경우, 깨진 치아 때문에 음식을 자르는 기능을 못해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없고, 미관상 보기에도 좋지 않고, 자신감이 없어져 대인기피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충치나 사고로 인해 발치한 어금니의 경우에도 장기간 방치하면 빠진 부위로 치아배열이 기울어지는 현상이 발생하여 윗턱과 아래턱의 교합이 맞지 않는 턱관절 장애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치아가 빠진 부위의 잇몸뼈가 서서히 녹아 없어지는 현상이 나타나 젊은 사람도 어르신들처럼 입모양이 합죽해지고, 주걱턱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치아가 빠졌을 때는 신속히 브릿지나 틀니, 또는 임플란트 등과 같은 인공치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라고 말한다.
최근에는 미용적으로나 기능적인 측면에서 자연치아의 90% 이상의 저작력을 갖는다고 평가 받는 즉시식립 임플란트가 최근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치아와 잇몸조직, 잇몸뼈 상태, 치아배열과 교합상태, 상실된 치아의 갯수와 위치 등에 따라 개인별로 시술법이 약간씩 달라질 수 있으나, 잇몸뼈가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는 충분한 양이라면 '즉시식립 임플란트'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최원선원장은 "사실 최근에는 대부분의 환자가 즉시식립 임플란트를 시술 받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심한 충치나 갑작스러운 사고로 치아가 부러져 치아를 발치해야 하는 경우에 잇몸뼈가 충분하다면 즉시식립 임플란트를 대부분 시술 받습니다. 즉시식립 임플란트는 말 그대로 치아를 빼냄과 동시에 그 즉시 임플란트를 삽입하는 방법을 말하며, 환자입장에서 보면 치아 없이 지내야 하는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발치 후 생길 수 있는 잇몸뼈의 소실 등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 즉시 식립의 적합 여부는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판단에 의해 이루어져야 하며, 당뇨병 고혈압 등 전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도 각각의 증상이 조절 가능하게 되면 즉시식립 임플란트를 시술 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치과 임플란트는 윗턱은 6개월, 아래턱은 3개월의 치료기간이 소요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잇몸뼈의 양이 충분한 건강한 환자의 경우 손상된 치아 발치 후 즉시식립 임플란트를 심고, 보철물을 바로 장착하여 수술 직후부터 정상적인 대화나 식사를 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 도움말 = 원치과 최원선대표원장
조인스닷컴 이승철(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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